날씨: 대부분 맑음, 갑자기 소나기
오늘은 Musium 역에 내려서 하이드 파크, 마리 대성당, 로얄 보타닉가든 그리고 오페라 하우스를 찾아가는 시내 투어를 계획했다.
West Ryde 역에서 왕복 기차 티켓을 끊고, 기차는 잘 승차했다.
평일 점심, 외곽지역의 기차 내부는 한산했다. 기차는 출입구는 장애인 전용석이 8자리 정도 마련되어 있고,
계단을 이용해서 아래 위로 올라 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기차가 2층인 것이다. ㅎㅎ.. 약간 신기했지만 시골스러울 것 같아서 크게 놀란 척은 하지 않았다.
Mesium 역을 가는 데 중간에 한 번 기차를 갈아타야 한다.
서너 개의 역에서 갈아 탈 수 있었는데, 우리는 Town Hall 에서 갈아타기로 했다. 그런게 리프트가 공사중이란다.
공사 관계자 분이 이용할 수 없다고 그러는 것 같았는데, 그럼 에스컬레이터라도 있겠지 싶어서 듣는 둥 마는 둥 다른 출구를 찾아 봤다. 근데 암껏도 없다. 다시 리프트 공사 현장으로 들렀다. 처음 보는 아주머니께서 유모차를 가지고 있는 우리에게 와서 리프트를 이용할 수 없다고 말씀을 해주신다. 그리고는 공사 관계자분과 얘기를 나누신다. 뭐 태국에서 온 사람들 같은데 어떻게 할 줄 모르는것 같다고 도와주라는 것 같다. 난 옆에서 버벅버벅... 에~~ 버벅버벅 하다가.. 나와 단 둘이 남게된 관계자, 서로 눈치만 본다. 그래서 지도를 펴서 보여 줬다. "나 Musium 갈 거다. " 그랬더니 그럼 담 역(Wynward) 에서 기차를 갈아 타란다. 땡큐 연발하며 다시 기차를 탔다. 천신만고 끝에 기차를 갈아타고 Mesium 역에 내렸다. 허걱~. 이 역은 휠체어를 이용할 수 없는 역이란다. 끙~~ 우쒸~~ 힘좋은 내가 유모차를 들고 하이드파크로 나왔다.
근처 카페에서 하이드 파크 버거를 하나 시켜서 점심을 대충 때웠다. 버거 하나를 둘이 나눠 먹는데도 양이 많았다.
하이드 파크를 지나서 마리 대성당을 가고 있는데, 예원 기저기를 갈아야 할 것 같아서 근처 화장실을 찾았다.
허걱 유료랜다. 뭐 50센트 쯤은 지불할 의향이 있었다. 근데 더 허걱... 5, 10 ,20, 50 센트 동전만 사용할 수 있단다. 난 1달라 동전밖에 없는데... 난처했다. 지하철 역에서도 화장실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ST James 역도 휠체어를 사용할 수 없는 역 중의 하나였다. 약자를 배려한다는 호주가 맞긴 맞는거야????
결국 로얄 보타닉 가든의 나무 숲속에서 예원이의 기저귀를 갈았다.
날씨가 갑자기 흐려진다. 그래도 별일 없을 것 같아서 오페라 하우스로 이동했다.
역시 소문대로 오페라 하우스는 멋있었다. 온갖 폼을 잡으면서 사진 촬영도 하고, 내부 구경도 했다. 예원이는 유모차에서 내내 잠만 자구 있있더.
옆에 대형 크루즈 배가 정박해 있었다. 우리의 Pacific Jewelry 호도 저렇게 멋있겠지 ㅎㅎㅎ.
크루즈 옆에 구경가는 데 갑자기 소나기가 무섭게 쏟아진다. 나와 연실 그리고 유모차는 빗속을 뛰어 서큘라키 역으로 달려갔다.
또 기차를 갈아 타는데 약간의 문제가 있긴 했지만, 나름대로 의미있는 하루를 보냈다.
마지막 사건은 마트에서 .. ㅋㅋ..
내 카드 뒷면의 서명란에 서명이 없다.
버벅대고 있는 내가 서명을 하겠다고 하니깐, 카드에 서명이 없어서 안된단다. 쩝. 이해한다 그래서 현금으로 결재했다. 환전해온 현금을 많이 사용했다. 앞으로는 카드를 쓰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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